주식이야기

설이라 할 것도 없는데 같이 음모론 이야기나 하쉴?

다이센 2022. 2. 2. 20:50

 

 

유투브님의 빅 데이터를 넘어다니다가 재미있는 음모론을 댓글에서 발견했는데, 은근히 잘 써먹으면 획기적이겠다는 생각도 듬.

 

물론 피해자는 생기는데 님들은 아니니까 괜찮음.

 

 

 

정리하면 다음과 같음.

 

1. 현재 알다시피 대부분의 나라가 양적 완화를 시행하면서 많은 통화가 시중에 나왔고, 미국은 그걸 넘어 현대 통화 이론 수준으로 돈을 찍어냈음. 그런데 그 돈이 소비보다는 자산 투자 쪽으로 몰리게 되었고, 결과 M2 통화량은 말도 안되는 기울기폭으로 상승했음.

 

2. 일반적으로 세계가 바란 시나리오는 코로나가 조기에 잡히면서 자연스럽게 자산으로 갔던 통화가 소비로 돌아오는 것이었을 거임. 여태까지의 양적 완화가 큰 물가 이슈로 번지지 않았던 것도 자산 투자에 누적되는 통화만큼이나 소비 수요로 이어지는 흐름이 많았기 때문. 문제는 공급망 대란으로 인하여 Supply Chain 이 무너지면서 찍어낸 통화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시작함.

 

3. 처음에는 금리 올려서 대응하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Supply Chain 이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음.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는 중국,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등에서 코로나 피해가 커지자 수출보다는 자국 회복에 주력하면서 더 심각해짐. 점점 인플레이션이란 불길이 손 쓸 틈 없이 번지니까 금리를 더 빠르게 올리고, 긴축까지 시작해서 물가 상승만 어떻게 억제시키겠다는 쪽으로 흐름이 바뀜.

 

4. 문제는 미국에게 있어 주식 시장은 곧 패권이기도 함. 긴축이 강해질수록 주식 시장은 장기적으로 건강해지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버블 붕괴로 거대한 첨탑을 쌓을 수도 있음. 누군가는 고점 물고 허드슨강 가는거임.

 지금 파월이야 "나 주식 무너져도 상관 없는데?" 라고 하고 있는데, 주식 시장이 약해지는건 미국에게도 썩 달가운 소식은 아님. 닷컴 버블 때부터 BRICS 시대 사이에는 미국에게 대적할 상대가 없던 시절이니 버블 터져도 어쩔티비가 가능했는데, 지금은 중국이란 상대도 존재하다보니 더더욱 선택이 어려움. (막말로 중국 없었으면 금리 존나 올리고 정부 부채는 몰라 니들이 책임져 하고 다 죽여버렸겠지)

 

즉, 통화는 회수해야하는데 강력하게 회수하려니까 변수가 너무 많음. 연착륙 시키기에는 버거운 상황.

 

 

 

여기까지는 다들 아는 부분.

이제부터는 음모론 찌라시임.

 

 

 

찌라시의 내용을 간단하게 결론 지으면 "코인과 NFT에 모든 부채들을 때려박고 터뜨린다" 임. 뭔 개소리인가 싶을텐데 정확히는 "갈 길 잃고 헤매고 있는 애매한 M2 통화들이 코인과 NFT 로 흐르게 유도한 다음, 그 코인과 NFT에 가둬서 터뜨려버리면 부채의 소멸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다"는 것임.

 

이게 되겠나 싶은데, 이론적으로 조금 꼬으면 가능함. 마치 예전에 1조 달러짜리 백금 주화 발행해서 모든 부채 상환해버리면 되는거 아니냐는 것과 동일함. 당연히 해당 방법은 역풍 맞을 우려도 있고(빚을 돈 찍어내서 갚았다고 하면 당연히 뒤집히지. 바이마르 공화국도 아니고), 부작용도 예측 외 범위라서, 미국이 디폴트에 빠지는 최악의 상황을 위한 카드로 남겨놓음.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12120716268

 

 

그런데 이게 CDBC 사업 및 NFT 참여로 몇몇 리스크를 해결해주고 있음. 즉 위 방법을 디지털화 시켜서 터뜨리겠다는 계획.

 

 

1) 법적인 제약이 전혀 없고, 주체도 부정확함. 그리고 그 법적 제약이 없는건 사기꾼이나 피해자에게나 동등하게 적용됨. 그 놈의 코인 법적 규제 하겠다, 경제 시장에 연착륙시키겠다고 공공연하게 외쳐왔지만 세금 부과 외에 정해진 거 아직까지 전혀 없었고 더 강한 규제로 돌아온 경우가 부지기수임. 허구헌 날 고래가 담았다, 고래가 던졌다고 하는데 결국 거래소를 통하는 주식과는 달리 코인은 특성상 고래가 누군지 파악 조차 불가능함. 그 고래가 국가가 되서 문제될거 있냐는 것.

 

2) 그 결과, 코인과 NFT에 부채 넣고 터뜨린다고 사회적 여론이 적대적인 것도 아님. 막말로 지금 양자컴퓨터 개발되면서 코인들 전부 리셋되도 "누가 그래서 법도 안지켜주는 무법지대에서 돈내고 돈먹기 하랬냐?", "나만 아니면 돼", "그래픽카드 가격 & 환경 좀먹는 새끼들 꼬시다" 라는 반응이 더 강할 것.

 

3) 21세기판 당백전이라고 외치는 사람도 있는데, 애초에 지금 양적 완화의 본질도 "돈을 찍어내서 돈을 막아도 문제가 없다" 임. 막말로 통화 가치론의 핵심에 서있는 비트코인도 멀쩡하게 굴러가는 판국에 달러라고 안될 이유가 없다는 것.

 

 

부채 한 방에 터뜨릴 필요도 없음. 코인에 M2 통화 조금씩 넣어서 계속 터뜨릴 수만 있으면 그만임.

찌라시는 재선 전까지 유의미하게 통화량을 줄인 다음에 다시 양적 완화해서 주가를 펌핑시킨다 였는데... 뭐 여기부터는 찌라시 영역이 더 세지니 생략함. 이미 어딘가에서 현실이 되어가고 있을 수도 있고ㅋㅋㅋㅋㅋㅋ

 

 

 

누가 자기 돈 파쇄될거 뻔히 알면서 자기 돈을 하수종밀처리장에 갖다 버리겠냐고?

당연히 모르니까 가져다 버리지. 모르면 당하는건 여기에도 있고, 여기 옆동네 코인판에도 있음.

 

잡코인, 개잡주 세력들이 해쳐먹는거 그렇게 조심하라고 백날 천날을 외쳐도 나는 중간에 돈 벌어 빠져나올 수 있다면서 돈 갖다바치는 놈들 한 트럭임.

 

 

 

 

심심해서 음모론 들고 왔는데 재밌네

진행시켜줘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