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야기

[정보글] 주요 헤지펀드 포트폴리오 업데이트(21년 4분기)

다이센 2022. 2. 17. 22:31

 

이게 보통 2개월 뒤에 합산되다보니까 조금씩 늦음.

그러니까 참고용으로만 쓰면 돼.

 

 

뒤에 나오는 +,-는 절대 비중 및 비율이고 수익률이 아님.

 

#1. 버크셔 헤서웨이 - 워렌 버핏 (규모 2934억 불)

https://hedgefollow.com/funds/Berkshire+Hathaway

 - 주요 편입 : 액티비전 블리자드(0.29%, 신규), 셰브론(1.36%, +33.24%), LSXMA(0.31%, +35.98%), FWONK(0.04%, 신규), FND(0.03%, +3.29%)

 - 주요 편출 : 애브비(0.12%, -78.93%), 브리스톨 마이어스(0.10%, -76.4%), MMC(0.02%, -70.38%), TEVA(0.00%, -100%),  CHTR(0.75%, -8.85%)

 

갓갓 버핏이 돌아왔다고 기사에서 칭송하는 이유. 하락장 조짐이 보이자 빠르게 바이오 관련주들을 매도했고, 정유 및 리오프닝 관련주들을 매수함. 결과물은 본인이 알다시피고, 가장 큰 대박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포트폴리오에 신규 편입. 예상 평단가는 71.96불로 현 주가가 81.36불이니까 이미 10% 이상 달달하게 드셨음. 원래 기술주랑 금 안건드리기로 유명한 버핏이 기술주 편입할 때만 해도 노망 났냐는 여론이 많았는데, 노망난건 개미들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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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피셔 에셋 - 켄 피셔 (규모 1610억 불)

https://hedgefollow.com/funds/Fisher+Asset+Management

 

 - 주요 편입 : 아마존(4.04%, +12.18%), 넷플릭스(1.83%, +30.41%), 페이스북(1.80%, +26.27%), INTU(0.43%, +1157.44%), 우버(0.36%, 신규편입)

 - 주요 편출 : 월마트(0.41%, -61.29%), 디즈니(0.45%, -53.47%), 인텔(0.43%, -53.64%), 유나이티드헬스(0.39%, -52.74%), 비자(1.88%, -15.47%)

 

우리에게는 필립 피셔로 더 유명한, 피셔 에셋.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양적 완화 상승 랠리에서 공격적인 기술주 투자로 가장 대박을 터뜨린 헤지 펀드 중 하나임. (21분기 연속, 즉 6년간 S&P500 상회)

 

다만 이번 분기 투자는 상당히 아쉬운 모습임. 전반적으로 리오프닝 관련 포트들의 비중을 축소했고, 기술주에 더 강력한 투자를 진행한 모습을 보였는데 결과는 아시다시피. 특히 매수 비중 2, 3위인 넷플릭스(606불, 현 주가 397불)와 페이스북(337불, 현 주가 215불)은 끔찍한 수준으로 물렸음. 물론 물타기니까 마이너스는 아니지 싶음.

 

물론 리오프닝 포트를 마냥 축소한건 아닌게 코스트코홀세일이나 아메리칸익스프레드, 홈디포 등은 비중 확대를 한 것 보면은 맘에 안드는 종목을 편출했다 정도가 맞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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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닷지 & 콕스 (규모 1614억 불)

https://hedgefollow.com/funds/Dodge+And+Cox

 

 

 - 주요 편입 : VM웨어(1.83%, +206.51%), 피서브(2.28%, +38.78%), 페이스북(1.39%, +78.74%), BUD(0.56%, 신규), 페덱스(2.67%, +22.22%)

 - 주요 편출 : 마이크로칩(1.59%, -53.17%), 마이크로소프트(2.07%, -18.18%), 아메리칸 익스프레스(0.88%, -28.7%), APA(0.01%, -96.12%), DELL(1.17%, -9.69%)

 

극내에서는 그리 유명하지 않지만 꽤나 큰 헤지펀드 중 하나. 전반적으로 비중을 축소하고 안전자산 위주로의 자산 편입을 하고, 메타버스 관련주 즉 페이스북으로 헷징을 건 것으로 보임. 문제는 그 페이스북이 개박살이 나버린 점이 아쉬운 상황. 주요 종목은 저렇게 뜨지만, 전반적으로 은행 관련주들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왔고 4분기부터 분할매도에 들어갔기 때문에 이번 하락장에서의 커버가 상당히 괜찮았음.

 

통신주와 물류 관련 포트의 비중을 확대했으며, 전반적으로 모든 종목에 대한 분할매도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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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프라임캡 매니지먼트 (규모 1445억 불)

https://hedgefollow.com/funds/Primecap+Management

 

 - 주요 편입 : WOLF(0.17%, 신규 편입), 브리스톨 마이어스(0.95%, +16.89%), 인텔(1.41%, +9.46%), 알리바바(1.43%, +3.52%), LUNG(0.11%, +66.25%)

 - 주요 편출 : 일라이릴리(5.68%, -9.21%), 테슬라(2.61%, -11.75%), 어도비(2.61%, -7.29%), 마이크로소프트(4.02%, -5.4%), 구글(2.33%, -6.78%)

 

단기 투자로 가장 좋은 성과를 낸 헤지펀드. 이 쪽도 피셔 에셋처럼 21분기 연속 시장 상회에 성공했는데, 기술주와 바이오 관련주 위주로 종목을 편입하였음. 그리고 이번 분기에 기술주와 바이오주의 비중을 대거 축소하고 저PER 위주의 종목 비중을 확대시켰음. 조금 아쉬운 점은 신규 편입한 종목 대부분이 시장이 안좋은 탓에 마냥 좋지는 않은 상황이고, 당장은 기술주들은 어깨 쯤에 매도를 잘 친 것 같기는 한데, 앞으로 보기는 해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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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시타델 - 켄 그리핀 (규모 931억 불)

https://hedgefollow.com/funds/Citadel+Advisors

 

 - 주요 편입 : NTP(0.01%, 신규 편입), 아마존(1.14%, +282.11%), EEM(0.47%, +3771.38%), 페이스북(0.88%, +99%), 우버(0.67%, 153.71%)

 - 주요 편출 : 테슬라(0.33%, -85.5%), SPY(0.16%, -80.79%), 애플(0.31%,- 64.79%), 마스터카드(0.07%, -87.01%), QQQ(0.04%, -92.36%)

 

네, 그 시타델 맞습니다. 게임스탑 공매도 사태의 도화선을 당겼던 그 회사 맞습니다.

 

이 쪽도 기술주 뽕으로 쏠쏠하게 재미를 많이 보긴 했는데 피셔 에셋 정도는 아닌 중간이라고 보면 됨. 이 쪽은 느낌상 인플레이션 영향이 적잖을 것이라 판단하여 미국에서 신흥국 쪽으로 배팅을 옮겼다고 봐도 무방함. 지수 추종 ETF 및 대형주들을 거의 전량 매도 수준으로 팔아치웠으며(이 정도 팔았으면 시장 파급이 적지 않았을 것 같은데, 아마 수많은 차트 중 낙폭 몇 개는 이 새끼 영향도 있을 듯) 그 중에서 아마존, 페이스북, 우버는 이례적으로 비중 확대. 그리고 이머징 마켓 포트를 대거 편입하였음. 그러는 와중에 AT&T나 아마존, 구글 등은 매수 유지.

 

다행히도 페이스북과 NTP에서 정말 거하게 물리셨고, 특히 NTP는 반토막 났음. (찾아보니 중국 부동산 관련 기업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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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르네상스 테크놀로지 - 짐 시몬스 (규모 804억 불)

https://hedgefollow.com/funds/Renaissance+Technologies

 

 - 주요 편입 : NTP(0.01%, 신규 편입), JP모건(0.66%, +1543.74%), 아마존(0.61%, 신규 편입), 로블록스(0.69%, 사실상 신규 편입), AT&T(0.57%, 3382%)

 - 주요 편출 : AMD(0.00%, 전량 매도), 엔비디아(0.14%, -88.6%0, 어도비(0.05%, -92.76%), 퀄컴(0.09%, -88.53%), 존슨앤존슨(0.08%, -87.31%)

 

짐 시몬스 아저씨의 헤지펀드. 이 쪽도 닷지 앤 콕스처럼 기술주 매도 후 안전자산 위주로 포트 확대 및 메타버스로 헷징건 느낌임. 다만 종목에 중심은 없는 것이 그냥 마음에 안드는 종목 위주로 정리했다고 보는게 맞을 듯. 특히 반도체 쪽의 비중 축소가 눈에 굉장히 띄는 상황. 당장 이번 분기의 결과물만 놓고 봤을 때에는 상당히 성공적인 투자를 하신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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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소로스 펀드 - 조지 소로스 (규모 67억 불)

https://hedgefollow.com/funds/Soros+Fund+Management

 

 - 여기부터는 규모도 적으니 말로 설명하겠음. 리비안 비중을 대거 확대했고(비중의 30%), 시타델과 마찬가지로 미국 비관적 전망에 배팅하는 것으로 보임. 미국 지수 추종 관련 포트폴리오나 대형 기술주들의 비중을 대거 축소하였으며, 외에는 소형주만 투자한 것 보임. 다만 리비안은 아마존처럼 상장 전 투자는 아니기 때문에 지금 썩 좋은 상황은 아닐 것으로 보임.

 

#8. 브릿지워터 에셋 - 레이 달리오 (규모 172억 불)

https://hedgefollow.com/funds/Bridgewater+Associates

 

 - 올웨더 포트폴리오로 유명한 곳. 이 쪽은 개인 투자자의 생각과 느낌이 비슷함. 경기민감주(프록터 앤 겜블, 펩시코, 존슨앤존슨, 맥도날드 등)와 중국 기업(알리바바, 장동, 바이두 등) 및 저PER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고, 여기에 추가로 이머징 마켓에 투자를 감행한 다른 곳과는 달리 이머징 마켓 비중을 대거 축소시켰음. 금 또한 매수보다는 매도에 집중.

 

 이 쪽은 '미국이 인플레이션 올거 같아. 그런데 미국이 터지면 신흥국이 더 쳐맞으면 쳐맞았지, 더 오르겠냐?ㅋ' 라는 뉘앙스가 강해보임. 지금 분위기만 봤을 때는 굉장히 현명한 판단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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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보면 메타버스에 대한 기대치가 마냥 개미들의 버블만은 아니란 것을 느꼈고, 동시에 페이스북 사태의 파급이 생각보다 컸던거 같음. 헤지 펀드들도 추가 매수했다가 물린 곳 꽤 많아 보임.

 

성장주 중에서는 로블록스와 우버에 대한 기대치가 꽤 높아보이기는 함. 눈에 많이 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