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야기

(210226) 몇 가지 정보글 공유 (증시/실적/연기금/국채/주간/관련글)

다이센 2021. 3. 6. 22:07


#1. KOSPI / 해외증시

 - 전일 나스닥은 -3.52%, S&P 500은 -2.45%로 큰 폭으로 하락. 아슬아슬하게 3,000선을 지킨 3,012p. 미국채금리가 미친듯이 요동치고 3시에 진행된 미국채 7년물 입찰이 전월물을 크게 상회하면서 시장의 하방은 더욱 가속화.

 

 - 그 영향으로 코스피는 전일 상승분을 모조리 내주고 큰 폭으로 하락(-2.80%). 아마 국채금리 이슈가 빠르게 종결되지 않은한 당분간 이런 유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임. 해외 또한 이런 영향을 피해갈 수는 없었는데 니케이 -3.99%, 항셍 -3.64%, 상해종합 -2.12% 로 미국 시장의 하락에 의해 전방위적인 급락이 지속되는 중.

 

 - 현재 가장 타격이 커보이는 섹터는 역시나 배터리. 반도체는 하방 시장에도 어느 정도 견고함을 보여줬던 것을 감안하면 단순히 상승 지분 반납으로 봐도 될 정도지만 배터리는 성장주의 일례로 외국인 자본이 상승을 이끈만큼 이탈에서 큰 타격을 보여주고 있음. LG화학은 시총 60조를 내어주며, 삼성전자우에 시가총액 4위 자리를 찬탈당함. 삼성SDI도 시총 50조 원대 붕괴. 미국과 마찬가지로 전방위적인 하방이라 특별히 투자할만한 곳도 없어보임. 이전 시장은 기술주만 약세를 보이고 고전 가치주들은 보합과 강세를 보인 반면, 어제의 시장은 둘을 가리지 않고 떨어진 터라...

 

 반도체 : 삼성전자(-3.28%), SK하이닉스(-4.71%)

 배터리: LG화학(-6.63%), 삼성SDI(-4.26%), SK이노베이션(-3.52%) 

 IT: NAVER(-2.09%), 카카오(+0.72%), 엔씨소프트(-3.70%)

 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3.23%), 셀트리온(-3.41%)

 자동차: 현대차(-3.27%), 기아차(+3.12%), 현대모비스(-3.66%)

 

 - 유럽은 현재 살짝 반등한 나스닥 선물에 반응하면서 하락 폭 방어 중. 19시 기준 DAX30 +0.00%, 유로스톡스50은 -0.25% 로 진행 중.

 

[투자자별 매매 동향]

 - 코스피: 개인 +37,385억/ 외인 -28,174억/ 금투 -8,916억 / 연기금 -1,145억

 - 코스닥: 개인 +3,982억/ 외인 -2,161억/ 금투 -516억/ 연기금 -50억

 - 선물: 개인 -703억/ 외인 -5,979억/ 금투 +11,903억/ 연기금 +130억

 

[일일 수급 동향]

 - 외인 순매수 TOP 10: 일진머티리얼즈 / LG / SKC / LG디스플레이 / POSCO / 삼성카드 / SK케미칼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인스코비 / LG전자우

 - 외인 순매도 TOP 10: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카카오 / LG화학 / 현대차 / 기아차 / 삼성SDI / 삼성전자우 / SK바이오팜 / 셀트리온

 - 기관 순매수 TOP 10: 팬오션 / POSCO / 포스코케미칼 / 롯데케미칼 / OCI / 기아차 / KT / 현대미포조선 / 코오롱인더 / 한화생명

 - 기관 순매도 TOP 10: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LG화학 / 카카오 / SK이노베이션 / 삼성SDI / NAVER / 현대차 / SK / 현대모비스

 

 → 실제로는 저렇고, 기관이고 외인이고 LP 물량 제외하는 것 감안하더라도 인버스 꽤나 많이 태운 것 같음.

 

 

 

[주간 수급 동향]

 - 코스피: 개인 +32,308억 / 외국인 -18,216억 / 금투 +7,828억 / 연기금 -7,509억

 - 코스닥: 개인 +5,437억 / 외국인 -1,877억 / 금투 +368억 / 연기금 -461억

 - 선물: 개인 +1,570억 / 외국인 -5,443억 / 금투 +5,881억 / 연기금 -60억

 - 환율: 1,106.00원 → 1,124.00원

 

 - 주간 외국인 매수 TOP 10: SK바이오팜 / HMM / SK텔레콤 / 신한지주 / POSCO / 셀트리온헬스케어 / SK하이닉스 / 롯데케미칼 / SKC / 펄어비스

 - 주간 외국인 매도 TOP 10: LG화학 / 카카오 / 삼성SDI / 삼성전자우 / 삼성전자 / 현대차 / 기아차 / 현대글로비스 / 엔씨소프트 / 셀트리온

 - 주간 기관 매수 TOP 10: 삼성전자 / POSCO / 롯데케미칼 / SK하이닉스 / 한국조선해양 / S-Oil / 현대차 / 신세계 / KT

 - 주간 기관 매도 TOP 10: LG전자 / NAVER / SK이노베이션 / 카카오 / 삼성SDI / 현대모비스 / 기아차 / SKC / 펄어비스 / 키움증권

 

 - 동시순매수 TOP 10: SK바이오팜 / POSCO / 롯데케미칼 / SK하이닉스 / HMM / 신한지주 / 한국조선해양 / 카카오게임즈 / 삼성생명 / 파라다이스

 - 동시순매도 TOP 10: 카카오 / LG화학 / 삼성SDI / LG전자 / 삼성전자우 / NAVER / SK이노베이션 / 기아차 / 현대글로비스 / 셀트리온

 

 

 - 그냥 오늘 시장으로 인해서 전반적으로 기관한테 전부 물량을 던진 모양세가 되어버렸음. 개인이 3조 2000억을 매수한 상황. 그나마 금투가 버텨주면서 시장이 어느 정도 방어된 상태이긴 한데, 기관도 대형주들은 대부분 다 던진 상황이라서 대형주 위주 투자자들이 많은 개인에게는 꽤나 악재.

 

 - SK바이오팜은 블록딜 영향이 큰 것 같고, 실질적으로 쌍끌이 매수로 가장 매력적이었던 대상은 롯데케미칼과 POSCO, SK하이닉스. 신한지주, HMM 정도가 눈에 띰.

 

 

#2. 연기금 얼마나 더 팔게요?

https://newsis.com/view/?id=NISX20210224_0001350756&cID=10401&pID=10400

 - 연기금은 작년 6월부터 매도포지션을 유지함. 정확히는 작년 6월~12월까지는 흐름에 따라서 매매 포지션을 변경하는 경우도 있었고, 그 물량도 많지 않았음. 하지만 올해 1월부터는 미친듯이 쏟아붓는 중.

 

 - 2021.01.01~2021.02.26: 연기금 매도액 -123,843 (12조 3,843억)

 - 2020.06.01~2020.12.31 : 연기금 매도액 -81,708억 (8조 1,70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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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은 지난 2018년 세운 중기자산배분 계획에 따라 올해 국내 주식 보유비중을 16.8%까지 축소하기로 했다. 지난해보다 0.5%포인트 줄어든 수준이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은 2016년 20%, 2017년 19.2%, 2018년 18.7%, 2019년 18%, 2020년 17.3%, 올해 16.8%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증권가에서는 이런 계획대로라면 연기금은 올해 안에 국내 주식을 30조원 더 순매도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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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기금은 현재 국내주식을 15%로 리밸런싱할 계획으로, 순수 금액 상으로 30조 정도 더 매도할 계획이었음. 지금 속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올해 6월 정도에는 매도 포지션이 청산될 확률이 높음. 하지만 시장 흐름에 따라서 매도 물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으니, 실질적으로는 3분기~4분기 정도는 되어야 매도 포지션 청산이 완료될 것으로 보임.

 - 다만, 5월부터 대형주들을 대상으로 공매도가 재개되기 때문에 이 전까지 매도 포지션을 폭발적으로 한다음에 5월부터는 좀 순차적으로 진행하지 않을까 싶기도 함.

 

 

#3. 채권 금리에 대한 간단 설명

 https://www.dogdrip.net/309786604

 

 - 어제 새벽에 잠도 안오고해서 간단하게 글을 썼는데 참고 바람.

*내가 잘못적은게 하나 있는데 YCC는 금리 억제 정책이고, OT는 단순히 단기채와 장치개를 교체 매매해서 시장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정책임. 골자 자체는 비슷하긴한데 개념적으로는 다른거라 참고바람.

 

 - 현재 모건 스탠리는 국채금리가 1.5%에 도달할 시 S&P500 -5%(3,750) 1.8% 도달 시 -7%(3,670) 정도의 조정이 필연적으로 동반된다고 보고 있음. 나스닥은 더 하락폭이 클 것이므로 -10% 까지 내려가는 것을 각오해야할지도 모름. 얘네야 원래 과장해서 이빨 터는게 주특기니까 적당히 '이렇구나.' 정도로만 생각하면 됨.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09&aid=0004755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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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건 행복회로 관련 기사니까 참고 바람. 개인적으로는 여기에 동감함. 도대체 채권 금리 상승이 '버블 붕괴'까지 이어진다는 나비효과 그리는 사람들의 청사진이 뭔지 궁금할 따름임.

 

 - 미국 10년채 3월물 입찰은 3월 중순(10~11일) 정도에 진행되지 않을까 예상해봄. 다만, 7년채 금리가 떡상한 것으로 보아서 딱히 좋은 흐름을 기대하지는 말기를 바람.

 

 

#4. 차주 예정 실적 발표 / 캘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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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에 띄는건 마벨 테크놀로지, 코스트코, 브로드컴, 줌 비디오 정도. 이제 어닝은 특별한 것들만 소수보고 챙길 것까지는 없어보임.

 

 - 그리고 확률은 낮긴한데 오늘 부양책에 대한 견적이 어느 정도 나올 수도 있음.

 

[작성자 매매 포지션]

1. 한국 → 현금 90%, 주식 10%
 - 배터리: 포스코케미칼
 - IT: TIGER 소프트웨어

 

 이건 금액상 크지도 않음. 100만원 어치 정도.

 지금 청약한다고 돈 다 빠진 상태라서 저것들만 조금 남겨놓음. (마찬가지로 코인도 그래서 다 뺐음)

 

 

2. 미국 → 현금 30%, 주식 70%
 - 지수 추종: TQQQ, UPRO (60%)
 - 반도체: SMH, TSMC, ASML (30%)
 - 컨택주: DIS, V, AAL (10%)

 

 친환경주들은 우선 다 대피시킴. 기대 심리로 오른 종목들이 워낙 많아서 하방 압력이 컸던 이유.

 대신에 그 돈으로 컨택주 중 하나인 아메리칸 항공 매수하고, PLTR, DIS, V 비중 조금 늘림.

 그리고 자연스레 친환경 관련 주식 매도로 인해서 지수 추종 ETF의 비율이 늘어났음.

 

 바닥이 보이는 시점에 TQQQ나 UPRO 는 물 조금 태울 계획. 일단 기다린다...ㅠㅠ

 

 

3. 짬통 (그냥 던져놓고 안보는 중)
 - PLTR

 

 - U는 손절, IPOE는 물태워서 겨우 익절. 소형주는 팰런티어 하나만 갖고갈 계획. 시장 흐름이 좋지 않아서 소형주에 대한 물량 이탈이 심각해보여서 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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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dogdrip.net/309769665 - 2월 25일

https://www.dogdrip.net/309565750 - 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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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dogdrip.net/308654134 - 2월 19일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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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dogdrip.net/308077989 - 2월 16일

https://www.dogdrip.net/307924832 - 2월 15일

https://www.dogdrip.net/307347076 - 2월 12일 (주간)

https://www.dogdrip.net/306656778 - 2월 6일 어닝 일정

https://www.dogdrip.net/306654593 - 2월 6일

https://www.dogdrip.net/306098106 - 2월 5일 (주간)

https://www.dogdrip.net/305922247 - 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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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dogdrip.net/304243348 - 1월 27일

 

종목 분석

https://www.dogdrip.net/307622036 - 월트 디즈니

https://www.dogdrip.net/309590501 - 국채금리 상승 이슈 대응용 주식 추천

 

관련 칼럼

https://www.dogdrip.net/307721048 - 2013년-2016년으로 보는 금리인상 / 테이퍼링 미래

https://www.dogdrip.net/308928900 - 증시 100년 관점에서 지금은 버블인가?

https://www.dogdrip.net/309786604 - 채권 금리가 무엇이길래 시장이 이런걸까?

 

 

-- 후술할 내용은 좋은 내용이서 전문 퍼옴. 천천히 읽어봐.

그런데 좀 틀체라서 안읽히는 사람도 있을거 같네...

 

2021. 02. 25.
출처 : 오건영님 페이스북 에세이


전일 뉴욕 증시, Buy the dip이 여전히 살아있네요. 밀리면 사자~ 라는 투자자들의 행동이 다시금 나타났구요…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내려가는 시그널에 맞춰서 기술주가 상승하는 그림이었습니다. 미국 10년 금리는 1.4%를 넘어섰다가 이후 반락하면서 1.3%대 후반에서 마감을 했죠. 주가를 결정하는 여러가지 팩터들이 많지만… 적어도 최근 시장 참여자들이 직접적으로 느끼는 부담은 과연 언제까지 금리가 계속 오를까.. 이거라고 보여집니다. 

현재 금리가 오르는 이유.. 주가와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정부의 재정 지출에 포커스를 두고 말씀드려보죠. 1.9조 달러의 경기 부양책 얘기가 나오면서 국채 발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시장은 예상을 하게 되죠. 국채 발행의 증가는 국가가 국채를 발행하면서 시중에서 유동성 자금을 화악 빨아들이는 효과를 낳게 되죠. 경기 부양을 위해 민간에 재정 지출을 하기는 하지만.. 그 재원을 민간에서 빨아들입니다. 돈을 빼앗아서 돈을 주는… 아주 이상한 그림이 나타날 수 있죠. 

 

이런 현상은 국채 금리에서 그대로 나타나게 되는데요, 시중에 자금이 모자라지는 만큼 돈의 값인 금리가 튀어오르게 됩니다. 경기 부양을 위해 국채 발행을 늘리면 늘릴수록 국채 금리가 튀어오르는 구조입니다. 전일 에세이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현상이 최근에는 더 부담을 줄 수 밖에 없는 것이 그 동안 쌓아왔었던 부채가 엄청나다라는 점이죠. 코로나 사태 이후로 부채의 규모가 더 크게 늘어났습니다. 그럼 재정 지출을 위해서 돈을 빨아들여서… 나타나는 금리 상승이.. 민간의 부채 부담으로 다이렉트로 이어질 수 있겠죠. 네.. 이렇게 되면 재정 지출의 효과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상당 수준 희석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자.. 그럼 요즘 나오고 있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 얘기 잠깐 드려볼까요? 인프라 투자를 위해 몇 조 달러의 자금을 지출한다고 가정합니다.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요? 네.. 인프라 투자를 위해 필요한 재원을 민간에서 땡기게 되고..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금리 상승이 나타나게 될 겁니다. 혹시..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 수 있는데요.. 2018년 1월 주식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을 때 트럼프 행정부에서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지출을 발표했었죠. 당시 시장 참여자들은 주식 시장이 더 오를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분위기가 좋은데 인프라 지출까지 하니.. 이제는 산업재와 전통 가치주에도 관심을 기울일 때다.. 라는 얘기가 많았답니다. 그러나 문제는? 네.. 튀어올라버린 금리로 인해 뒤통수를 맞고 2018년 2월 주식 시장은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줬었죠. 

 

그럼 재정 지출을 많이 하던 지난 해에는 이런 얘기를 왜 안했는데.. 라는 반론이 가능하실 겁니다. 답은 우리의 Fed 님이 장기 국채를 사들이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계셨던 거죠. 미국 행정부가 장기 국채의 발행이 늘어나기에… 시중에 돈이 모자라지는 겁니다. 그런데 그만큼을 Fed가 나서서  장기 국채를 사면서 시중에 돈을 공급해주는 겁니다. 모자란데 공급해주니… 금리가 올라가려다가 마는 구조겠죠. 그래서 지난 해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자산 가격이 반등하고 기대인플레가 올가는 상황에서도 장기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구조였던 겁니다.

 

그런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경기 부양책을 크게 늘리는.. 이른 바 Act Big을 선언하게 되죠. 그럼 당연히 채권 시장에서는 자금 빨아들인다고 하니… 긴장할 수 밖에 없겠죠. 채권 금리가 튀어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럼 당연히 코로나 이후의 패턴을 보았을 때 우리의 Fed님은 장기 국채 매입을 지금보다 더 늘려서 금리를 살포시 눌러주는 스탠스를 취하셔야겠죠. 그래서 지난 해 11월, 12월, 그리고 올해 1월 FOMC까지 Fed가 양적완화 국채 매입을 늘려주기를 그렇게 기대했던 겁니다. 그런데 기억하시겠지만… 11, 12, 1월 FOMC에서 우리 파월 형님의 코멘트는 그거였죠. 시장 일각에서 걱정하는 것처럼 테이퍼링을 빨리하지는 않을 거다~ 금리 인상도 빨리 하지 않을 거다~~ 이런 얘기였답니다. 

 

이거 맥락을 잘 생각해보시면 돈 더주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돈 주는 거 줄이지 않을 거다… 라고 말하고 있는 거죠. 이걸 조금 돌려 말씀드리면 지금만큼 주겠다… 더 주는 건 생각안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됩니다. 네.. 금리가 튀어올라가는 것을 보고… 현재의 월 1200억 달러 수준의 장기 국채 매입.. 즉 양적완화로는 답이 나오지 않으니… 더 사달라고… 1500억 달러 정도는 사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1200억 달러보다 줄이지는 않겠다고 하고 있으니… 시장은 답답하겠죠. 그러면서… Fed의 스탠스가 무언가.. 무심하게 바뀌고 있다는… 더 많은 돈을 주는데는 신중해졌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리.. 국채 금리가 최근처럼 빠르게 뛰어오르고 있는 거겠죠. 

 

그럼 시장에서는 지금 무엇을 기대하고 있을까요? Act big 앞에서… 거대한 재정 지출 앞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금리 상승을 Fed가 제어해주기 위한 무언가의 액션을 기대하는 겁니다. 그렇다고 없어보이게… 국채 더 사주면 안되용??? 이렇게 말하기는 그렇죠… 마치 돈 더 안줘요??? 라고 다소 추접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으니까요… 그럼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이렇게 나이스하게 물어보는 겁니다. “저기.. 요즘 장기 국채 금리가 뛰는데… 느낌이 어떠셔요???”라구요… 모범답안은… 아.. 너무 걱정된다… 실물 경제의 이자 부담이 늘어날까봐.. 자산 시장이 힘겨워할까봐 걱정되니… 장기 국채 매입을.. 즉 양적완화 규모를 확대하겠다~~ 라던가.. 금리가 더 오르지 못하도록 YCC를 하거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하던가(이 암호 같은 얘기는 나중에 해드리겠습니다).. 고민해봐야겠다~ 이런 얘기를 간곡히 바라고 또 바라고 있는 거죠. 그런데.. 최근 인터뷰에서 Fed 인사들이 하는 얘기들.. 잠시 들어봅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금리 상승을 문제라고 보지 않으며, 장기 금리는 여전히 낮다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 기대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변화는 보지 못하며, 디스인플레이션 역풍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22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바킨 총재는 "금리의 상승은 경제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리 상승을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장기 금리는 여전히 낮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연준은 원치 않는 인플레 상승에 대응할 수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연합인포맥스, 21. 2. 23)

 

와… 바킨이 형.. 정말 너무하는 거 아닌가요? 괜챦다~ 견뎌라~ 이런 얘기로 들리네요.. T.T 선물 주신다면 형님이라고 모시려고 했는데… 증말… 문제는 바킨 총재 뿐 아니라 메리 데일리 총재나 파월 의장도 비슷한 얘기를 하는데요… 파월 의장은 이렇게 얘기하죠. 

“그는 ‘물가 상승이 지속적이기 어렵다’며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국채 금리 상승이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한국경제, 21. 2. 25)

 

네… 지금 오르는 거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좋은거다~ 라고 말하고 있네요… 네.. 무언가 양적완화를 늘려주면서 나와주면 더 고마울텐데… 실물 경제의 회복을 함께 보면서 금리를 판단하자… 라는 건강한 얘기라고 생각이 됩니다. 애니웨이.. 지금 시장에서 Fed에게 바라는 것이 분명히 있는데요… 이걸 애써 외면하고 있는 Fed와의 기싸움이 채권 시장에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시장을 함께 지켜보시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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