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필을 가지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차트를 그려 보았다. 내 차트 1호는 이런 것이었다. 나는 내 걸작품을 주린이들에게 보여주면서 내 차트가 무섭지 않냐고 물어 보았다. 주린이들은 "모자가 뭐가 무섭다는 거니?" 라고 대답했다 내 차트는 모자를 그린 것이 아니고 코오롱 '인보사' 제조/판매 중지 명령 및 허가 취소로 장중 주가 상승 후 보합 마감을 그린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주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차트의 종목명 까지 그렸다. 주린이들에게는 항상 설명을 해 주어야 한다. 내 차트 제 2호는 이런 것이었다. 하지만 주린이들은 "허가가 취소되든 않든 아무래도 좋아! 어쨌든, 곧 상한가, 연상 갈 종목을 알려달라."고 내게 말했다. 그래서 나는 여섯 살 때 애널리스트가 되는 꿈을 포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