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야기

(210224) 몇 가지 정보글 공유 (증시/실적/파월/국채금리)

다이센 2021. 2. 25. 22:07

 

#1. KOSPI / 해외 증시

 - 코스피는 장 초반만 해도 바닥을 찍고 상승하는 나스닥의 기운을 받아 약보합 후 상승을 하며 순항하는 듯 했으나, 후술할 홍콩거래소의 거래세(인지세율)을 인상한다는 정책을 공식 발표하면서 나스닥 선물이 급락. 그 영향으로 한국 증시 또한 외국인 자본의 이탈로 급속도로 하락. 금투가 어느 정도 버텨주기는 하였지만 외국인의 패닉셀은 받아주기 힘든 모양이었던 모양.

 

 - 이 영향으로 코스피는 -2.45%, 니케이225는 -1.61%, 상해종합지수는 -1.99% 로 어마어마하게 하락. 당연히 홍콩거래소 근본인 항셍지수는 -3.08% 로 큰 폭으로 급락. 오늘도 올라갈 때는 기어올라가다가 내리꽂을 때는 스파이크를 내리꽂는 코스피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

 

 - 전반적으로 반도체 근본주들은 견고(삼성전자 0.00%, SK하이닉스 -1.81%)하였으나, 나머지는 전부 메테오를 맞으며 급락. IT주(NAVER -4.23%, 카카오 -2.77%, 엔씨소프트 +0.32%), 배터리주(LG화학 -2.82%, 삼성SDI -3.24%, SK이노베이션 -6.33%, 포스코케미칼 -7.06%), 자동차주(현대차 -3.89%, 기아차 -4.70%), 바이오주(셀트리온 -4.73%, 삼성바이오로직스 -1.71%).

 

 - 게다가 SK바이오팜이 1조원 규모의 블록딜을 성사하면서 -17.29%로 급락한 덕분에 증시의 하락세는 더욱 가중. 정말 오랜만에 롤러코스터 시원한 하루였다.

 

 

[일일 수급동향]*

 - 코스피: 개인 +5,614억 / 외국인 +6,366억 / 금투 +2,588억 / 연기금 -1,976억

 - 코스닥: 개인 +258억 / 외국인 +319억 / 금투 +2억 / 연기금 +12억 (**투신기금: -524억)

 - 선물: 개인 +552억 / 외국인 -1,040억 / 금투 +4,358억 / 연기금 -126억

 - 환율: 1,112.20(+0.14%)

 

*SK바이오팜 블록딜 포함 시 상태. 미포함시 다음과 같음.

 - 코스피: 개인 +5,614억 / 외국인 -4,263억 / 금투 +2,529억 / 연기금 -2,057억

 

[일일 매매 상위 종목]

 - 외인 순매수 TOP 10: SK바이오팜* / 삼성전자 / 신한지주 / 셀트리온 / LG전자 / 셀트리온헬스케어 / HMM / SK텔레콤 / 셀트리온제약 / 삼성바이오로직스 / 금호석유 / 펄어비스

 - 외인 순매도 TOP 10: 삼성SDI / 현대글로비스 / LG화학 / 카카오 / 현대차 / DL이앤씨 / SK하이닉스 / 현대모비스 / SK / 롯데케미칼

 - 기관 순매수 TOP 10: 삼성전자 / SK바이오팜 / POSCO / SK하이닉스 / 하나금융지주 / 신한지주 / LG화학 / KT / 카카오게임즈

 - 기관 순매도 TOP 10: LG전자 / SK이노베이션 / 현대차 / 현대모비스 / 카카오 / NAVER / LG이노텍 / 펄어비스 / 오로스테크놀로지

 

 

 - 기관이 매수포지션으로 잡았던 LG전자는 오늘 분위기를 보았을 때 완벽한 이탈 상황이며, 외인의 배터리주 매도 포지션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 SK하이닉스도 그동안의 순매수 포지션이 외인의 이탈로 인하여 조금 깨졌으나 기관이 커버. 이례적으로 삼성전자가 외인, 기관의 쌍끌이 매수를 받음. 이는 2월 5일 이후로 처음이며, 순매수 20조 이상으로 보면 1월 25일 이후로 처음. 다만 워낙 단기적인 스탠스니까 아직은 딱히 뭐 호재라고 보기에는 어려움.

 

 

 - 유럽 증시는 말그대로 꿀빠는 중. 나스닥 선물은 급락 후 프리마켓 시간에 반등하면서 현재 +0.40% 로 순항 중. 그 덕분에 유럽증시는 어제 장마감에서 파월 발표의 상승분과 오늘 개장에서 선물로 인한 악재 해소를 동시에 받은 상황. 유로스톡스50 +0.53%, 독일DAX30 +0.82%. 역시 인생은 타이밍이란 말이 이런 것입니다.

 

 - 나스닥은 전일, 공포심리가 반영되며 장 초반 -3.6% 까지 갔으나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에 힘입으면서 가파르게 상승. 이후 약폭의 조정을 겪었으나 장 마지막에 다시 상승하면서 하락분을 꽤나 많이 회복하여 -0.50% 로 마감.S&P500은 양전에 성공하며 +0.13%로 상승.

 

 

 

#2. 홍콩거래소 인지세율 인상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22416250686370

1.JPG

 

 

 - 홍콩거래소가 인지세율을 인상하기로 결정. 1993년 이후 28년만에 처음 일어난 일로, 거래 인지세율을 0.1% 에서 0.13% 로 올린다고 발표. 이는 코로나19 로 발생한 재정적자를 만회하기 위한 의도. 현재 홍콩은 2021년 2분기부터 1,200억 HKD(한화 17조 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진행하기로 선언. 홍콩 거래소는 이번 인지세 인상으로 연간 120억 HKD(약 1조 7000억 원 규모)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중.

 

 - 우선 인지세가 무엇인지는 나도 몰라서(이공계 개붕이라 이런거에 약하다) 찾아보았음.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증서를 발행할 때 발생하는 세금' 으로 재산에 대한 권리를 증명하기 위해서 발생한 세금임. 즉, 주갤럼인 우리들에게는 이 주식과 채권이 실질적으로 재산임을 홍콩 정부가 증명/보증하고 있는 셈.

 

 - 0.03% 인상한게 시장이 -3% 까지 빠질 정도로 대단한거냐고 묻는다면, 아직까지는 정확하게 모름. 우선 단순하게 0.03% 라는 수치만 생각해서는 안됨. 당연하겠지만 거대자본에서는 조 단위의 돈이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저 0.03% 한 번이 3,000만원이 추가 징수되는 것이고 회전율이 누적되면 억 단위가 됨.

 - 우선은 단순 인지세 뿐만 아니라, 인지세율로 인한 수익률 감소 + 이로 인한 자본 이탈을 동시에 감안해야함. 아마 대형 증권사의 컨센서스 조정을 보아야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듯 한데... 우선 기사 본문에 따르면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인지세 인상으로 주식거래 비용이 6~15%가량 증가해 거래량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홍콩증권거래소의 주당순익이 3~7%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라고 적혀있음. 얘네 말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지만 저 말대로라면 한 5~7% 정도 더 빠진다고 생각하면 될 듯.

 

 - 그게 코스피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지켜봐야 알 듯. 낙관적으로 보면 저 홍콩 증시의 자본이 한국 증시로 이동할 수도 있는 것이고, 회의적으로 보면 미/중/유럽으로 다시 회수되면서 코스피 자체가 새우 등 터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음. 제발 전자가 되기를 빌어봅시다.

 

 

#3. 파월 발표

https://newsis.com/view/?id=NISX20210224_0001349300&cID=10101&pID=10100

 - 어제 수요일 12시에 파월의 발표가 진행되었는데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시장의 위기는 어느 정도 넘길 수 있는 수준.

 

 - 파월은 당분간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으며, 매입 규모 또한 유지한다고 발표. 파월은 "경기회복은 여전히 고르지 않고 완전하지 않으며 앞으로 나아갈 길은 매우 불확실하다"고 말함. 아직까지는 불안요소들이 많기 때문으로 보임. 그럼과 동시에 아직까지 실업률이 큰 폭으로 회복되지는 못하였으며, 기후 재난으로 인한 피해가 크다는 점을 코멘트.

 

 - 하지만 상술했다시피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말한 이유는 국채금리 상승 이슈에 대한 근본적 해결안에 대해서는 문제를 회피했기 때문. 지금 시장의 불안심리는 미국채금리에서 발생한 것인데 이  쪽에서는 '모니터링하고 있다' 정도의 매크로 답변만이 돌아옴. 이는 향후 달러의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해 꽤나 골머리를 싸고 있는 것으로 보임.

이유는 이미 중국이 유동성을 회수하기 시작했기 때문. 여기서 추가적으로 돈을 풀면 위안화 가치가 상대적 상승하면서 미중 무역분쟁에서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동시에 하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제 우려까지 발생할 수 있음.

 

 

 - 전날 24시에는 상원 은행의원회에 출석하며 발표하였으며, 금일 24시에는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 상원 쪽에서 구체적인 기조가 나왔고, 하원 발표에서는 기조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임. 오히려 민생에 관한 협의가 더욱 주가 될 것이므로, 경기 부양책이 발동하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사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음.

 

 

#4. 어닝 / 실적

2.JPG

 - 오늘은 우리의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 예정. 아마 폐장 후에 발표할 듯 한데... 실적 자체는 선방할 것으로 보임. 딱히 어닝 쇼크가 나올만한 요소가 없어보인다.

 

 - 캘린더에서는 위에 이야기한 파월 증언과 더불어서, 동시에 12시에 신규 주택판매 지수, 12시 30분에 원유 재고 발표. 미국 부동산 상품 투자하는 개붕이나 원유 홀짝하는 개붕이들은 참고 바람.

 

 

이전 글

https://www.dogdrip.net/309369832 - 2월 23일

https://www.dogdrip.net/309168791 - 2월 22일

https://www.dogdrip.net/308654134 - 2월 19일 (주간)

https://www.dogdrip.net/308500896 - 2월 18일

https://www.dogdrip.net/308279759 - 2월 17일

https://www.dogdrip.net/308077989 - 2월 16일

https://www.dogdrip.net/307924832 - 2월 15일

https://www.dogdrip.net/307347076 - 2월 12일 (주간)

https://www.dogdrip.net/306656778 - 2월 6일 어닝 일정

https://www.dogdrip.net/306654593 - 2월 6일

https://www.dogdrip.net/306098106 - 2월 5일 (주간)

https://www.dogdrip.net/305922247 - 2월 4일

https://www.dogdrip.net/305705697 - 2월 3일

https://www.dogdrip.net/305531378 - 2월 2일

https://www.dogdrip.net/305351125 - 1월 31일

https://www.dogdrip.net/304963212 - 1월 30일

https://www.dogdrip.net/304562731 - 1월 29일

https://www.dogdrip.net/304474050 - 1월 28일

https://www.dogdrip.net/304243348 - 1월 27일

 

종목 분석

https://www.dogdrip.net/307622036 - 월트 디즈니

 

관련 칼럼

https://www.dogdrip.net/307721048 - 2013년-2016년으로 보는 금리인상 / 테이퍼링 미래

https://www.dogdrip.net/308928900 - 증시 100년 관점에서 지금은 버블인가?